Story/Food

제철 맞은 정력 식품 굴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

남위공 2022. 2. 7. 00:15

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전식품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굴은 철, 요오드, 아연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여 바다의 우유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굴은 11월부터 2월이 제철로 꼽히며, 서해안이 굴 생산지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굴은 통영 굴이 유명합니다.

 

 

서양에서도 사랑받아온 굴

굴구이

 

굴은 서양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며 고급 음식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굴은 고대 로마의 황제들이 즐겨먹었으며, 나폴레옹도 전쟁터에서도 굴을 계속 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는 하루에 175개나 되는 굴을 먹은 적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클레오파트라도 굴을 즐겨 먹었으며, 또 한 사람을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카사노바입니다. 서양 최고의 바람둥이로 꼽히는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을 먹었다고 합니다. 서양에서 유일하게 날 것으로 먹는 해산물로 굴이 유일했다고 합니다. '삼총사'의 작가 뒤마는 "진정한 미식가는 생굴을 먹으며 바다의 맛을 그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굴은 서양에서도 사랑받아온 음식입니다.

 

 

 

굴의 다양한 효능

굴요리

 

겨울이 제철인 굴은 영양성분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 겨울철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노인뿐만 아니라 피로한 성인에게 좋은 보양 음식입니다. 더불어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환자들에게 명약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굴 100g에는 1,130㎎의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에너지음료 한 병에서 얻을 수 있는 타우린 양과 비슷합니다. 타우린은 뇌 기능 활성화에 좋은데 뇌세포 안과 밖의 삼투압을 일정학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굴에 함유된 다량의 타우린 덕분에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참치보다 2배 이상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항암작용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도 효능이 있으며, EPA 성분은 혈액 중의 중성지방 저하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굴의 DHA, 타우린 등은 치매를 일으키는 뇌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성분을 억제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굴은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백색 식품으로, 대장암 세포를 억제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으며, 세포 기능을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중금속 등의 독성물질 해독에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동서양에서 가장 유명한 정력식품

굴요리

 

굴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정력 식품 중 하나일 겁니다. 굴이 정력에 좋은 이유는 바로 미네랄인 아연 때문인데, 아연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시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굴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살결을 곱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니,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에서 제일"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굴은 이렇게 먹어야

굴-레몬

 

싱싱한 굴은 살이 통통하고, 유백색이면서 광택이 나며, 눌러보면 탄력이 있습니다. 살 가장자리에 검은 테가 또렷하게 나 있는 것이 껍질을 깐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라고 하며, 전체가 불은 것처럼 희끄무레하고 살이 퍼진 것은 싱싱하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굴은 부패가 쉬우므로 식중독 위험이 많은 식품입니다.

 

굴은 찬 성질의 식품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과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생굴에 레몬즙을 뿌리면 살균작용과 더불어 상큼함을 더할 수 있으며, 미나리와 무를 같이 먹어도 좋고, 부추를 곁들이면 굴의 찬 성질을 부추의 따뜻한 성질이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초고추장만이 아니라 발사믹 소스나 칠리소스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초장이 굴의 비린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면, 레몬이나 발사믹 소스는 굴의 향과 맛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