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Food

서양에서 정력 식품으로 불리는 아스파라거스의 효능

남위공 2022. 2. 3. 19:57

 

아스파라거스는 독특한 모양, 파릇한 색깔이 식감을 자극하며,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특징으로 숙취에 좋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을 처음 발견한 채소에서 붙은 이름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샐러드 용으로 먹는 고급 채소로 쓰입니다. 

 

서양에서는 아스파라거스는 정력식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아스파라거스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B6와 엽산이 오르가슴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어떤 채소인가?

 

아스파라거스는 그리스 로마 시대 때부터 섭취한 고급 채소로 16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부터 재배되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약 300여 종이 있는데, 그중 스페인과 네덜란드 산지의 흰색, 영국과 미국 산지의 녹색, 프랑스 산지의 보라색 아스파라거스를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흰색 아스파라거스가 많이 생산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영양소 함량이 낮아 최근에는 녹색 아스파라거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천연 정력식품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서양에서는 자연산 최음제라고 할 정도로 성욕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페로몬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생긴 모양이 남성 성기를 닮아 예부터 서양에서는 정력식품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에는 아스파라거스의 정력 증진 효과 때문에 유럽 수녀원에서는 섭취가 금지된 식품이었으며, 로마와 그리스에서는 비뇨기 질환을 치료하는데 아스파라거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스파라거스에는 특별한 정력 강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스파라긴산을 비롯해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간접적으로 정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의 다양한 영양소

 

서양의 죽순이라 부르는 아스파라거스는 순을 먹는 식품입니다. 최근 항산화 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레스토랑에서 자주 접하는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A, 비타민E와 티아민 등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엽산은 혈액세포를 구성해 빈혈을 예방하고, 세포분열 및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인데 아스파라거스 100g을 섭취하면 하루 엽산 필요량의 50% 정도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로리와 나트륨이 적은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 좋으며, 우리 몸속의 중금속 이온을 배설시키는 킬레이트 효과가 있어 디톡스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아스파라거스의 뾰족한 머리 부분에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눈 영양제 성분으로 인기 있는 루테인은 항산화 기능 외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동맥경화와 고혈압, 암, 노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스파라거스에는 숙취해소 음료에 쓰이는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의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 고르는 법과 보관법

 

아스파라거스는 봉우리는 단단하고, 끝이 모여 있는 형태의 것이 좋으며, 줄기는 굵지만 연한 것이 좋습니다. 녹색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향기가 진하고, 초록색이 선명한 것일수록 신선합니다. 또한 자른 단면이 말라 있거나, 아래쪽이 딱딱해져 쓴맛이 나는 아스파라거스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상온에서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젖은 신문지에 싼 후 비닐 팩이나 랩에 담아 두거나, 밑동 끝을 조금 자른 후 물이 담근 그릇에 담가 보관하는 등 수분의 증발을 최소화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스파라거스는 동그랗게 말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동 보관을 하면 1년 이상 장기 보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의 다양한 요리법

 

아스파라거스는 조리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의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 등의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에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좋아지며,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아스파라거스를 살짝 데치거나 쪄서 마요네즈, 치즈, 버터, 올리브 오일 등에 찍어 먹는데, 아삭하고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피클로 만들면 좀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