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모든 것

남위공 2022. 1. 31. 18:56

알약-주사기

 

일반적으로 약에 대한 이야기는 웬만해서는 일상 대화에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진통제나 두통약 같은 일반약에 대한 이야기가 고작입니다. 아마도 약이 일반적인 관심사도 아닌 데다 약 자체가 앓고 있는 질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노출을 꺼려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발기부전 치료제는 경우가 좀 다릅니다. 지극히 숨기고 싶어 하는 질환이지만 오히려 은밀하게 이야깃거리가 되곤 합니다. 진료실보다 진료실 밖에 더 많이 처방받고 이야기하는 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비아그라가 출시된 지는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많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종류

레비트라-시알리스-비아그라

 

발기부전 치료제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성분에 따라서는 6가지 정도가 있지만 같은 성분의 제네릭(복제약)까지 합치면 2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들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실데나필(비아그라, 팔팔, 센글라, 누리그라 등) 계열과 타다라필(시알리스, 구구, 센돔, 타오르 등) 계열입니다. 레비트라로 유명했던 바데나필의 경우엔 성분은 다르지만 약물의 구조가 실데나필과 비슷해서 서로 같은 계열로 본다고 합니다.

 

 

 

약효시간과 지속시간

장작불

 

아마 환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그래서 이 중에서 가장 약발이 센 약은 뭔데?"일 겁니다. 약발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복용 후 발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약효 지속시간입니다. 

 

보통 알려진 약효시간을 보면, 실데나필은 30~60분, 타다라필은 30~40분이라고 합니다. 이는 성관계 전 약 복용 시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처방하는 의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처방 시엔 실데나필은 성관계 15~40분 전에, 타다라필은 1~2시간 전에 먹을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이건 지속시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실데나필은 지속시간이 4시간, 타다라필은 최대 36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실데나필은 불이 잘 붙지만 오래가진 않는 장작불이라면, 타다라필은 불이 붙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오래 타는 연탄불 같은 개념으로 보는 듯합니다.

 

 

 

제품 용량의 차이

시알리스-20mg-비아그라-100mg

 

간혹 약효와 관련해서 생기는 가장 큰 오해는 바로 약마다 다른 용량일 겁니다. 실데나필은 보통 50㎎이 처방되고, 타다라필은 10㎎이 처방된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실데나필이 더 센 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등가성을 생각하지 않는데서 생기는 오해입니다. 실데나필은 25㎎, 50㎎, 100㎎은 각각 타다라필 5㎎, 10㎎, 20㎎과 효과가 같은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

알약을-손에들고-있는-남자

 

효과가 좋아도 부작용이 있으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치료제로 바꿔야 합니다. 의사들은 어떤 약을 처방하는 이유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약효에 따른 이득이 부작용에 따른 손해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발기부전 치료제는 좀 다릅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부작용이 우선입니다. 실데나필은 안면홍조(31.8%), 두통(25.8%), 소화불량·코막힘·시야 흐림(4.5%) 등의 부작용이 국내 임상시험에서 보고됐습니다. 타다라필의 경우엔 두통(23%), 소화불량(11%), 요통(4.7%), 근육통(4.1%) 등이 부작용으로 꼽힌다고 하며, 공통적으로 눈이 충혈되거나 귓불이 붉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의사는 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부작용이 있으면 약을 줄이거나 바꾼다고 합니다. 실제로 부작용이 있으면 환자가 먼저 약을 바꿔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는 아무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 일 겁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

기름에-튀겨지고-있는-닭고기

 

발기부전 치료제를 한번 먹어봤는데 효과가 없으면 누구나 당장 약을 바꾸고 싶어 할 겁니다. 하지만 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약효를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6번 정도는 먹어보고 부작용과 함께 약효를 판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심리적 요인 등 다른 이유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음주 후에는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줘 약효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약을 먹었을 때 효과가 없다고 그 자리에서 연달아 추가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만회하려는 마음에 누구나 하기 쉬운 행동이지만, 모든 발기부전 치료제는 1일 1회 복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한번 복용한 후에는 24시간 이내에 절대로 추가로 복용하지 말 것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사들의 다양한 처방법

달력위에-올려져-있는-알약들

 

전문의에 말에 따르면 실데나필의 경우 적어도 성행위 30분 전에 50㎎을 먹으라고 처방한다고 합니다. 환자가 사용 후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으면 계속 처방하고, 부작용을 호소하면 25㎎으로 용량을 낮춥니다. 25㎎에서 효과가 있으면 계속 복용, 효과가 없으면 복용을 중단하게 합니다.

 

반면, 50㎎(6회)에서 효과가 없으면 100㎎으로 용량을 늘립니다. 여기서 효과가 있으면 계속 복용하게 하고, 부작용이 생기면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성분의 치료제로 바꾼다고 합니다.

 

발기부전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만 하는 처방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 용량보다 적은 소량을 매일 먹는 것입니다. 보통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관계 직전, 필요시에만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건 성관계 유무와 관계없이 자주 소량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실데나필 25㎎, 타다라필 5㎎이 이 용도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바로 필요시에 발기가 잘 될 수 있도록 바탕을 다지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도록 약 기운을 깔아놓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용량 용법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히려 이런 방식이 그때그때 먹는 것보다 효과가 낫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타다라필 10㎎ 짜리를 반으로 잘라서 먹어도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다만 약 남용 우려가 있어 의사들은 추천하진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