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좋은 봄나물 냉이, 달래, 두릅

 

봄이면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우리 몸은 겨울철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조금만 먹어도 다량의 미량요소를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식품은 봄나물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영양소의 보고인 제철 봄나물은 다른 계절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 칼륨, 섬유질이 더 많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춘곤증을 이기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봄나물 3가지를 소개합니다.

 

 

 

봄을 대표하는 나물 냉이

 

냉이는 봄을 대표하는 봄나물 중 하나입니다. 쌉쌀한 맛은 봄철 달아난 입맛을 되찾아주고, 냉이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 성분들은 계절이 바뀌면서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줍니다. 겨울철 잔뜩 움츠리고 지내다가 계절이 바뀌게 되면 몸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쉽게 피로해지고 잠을 자도 몸이 무겁게 처지는 느낌이 들고 무기력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냉이를 이 시기에 먹으면 좋은 이유는 약해진 기운을 끌어올려서 활력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냉이에는 피로 해소와 원기 회복에 좋은 단백질, 비타민, 철분, 아연 등의 성분들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혈액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서 혈액을 정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합니다.

 

 

 

 

한방에서 냉이는 간에 좋은 채소로 간 기능을 강화하여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간 기능 저하로 약해진 눈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자주 눈이 충혈되고 뿌옇게 보인다거나 눈부심, 이물감 등이 있는 경우에도 냉이가 도움이 됩니다.

 

해독 작용이 뛰어난 냉이는 중금속, 환경 호르몬, 공기 오염 등으로 체내 쌓이는 독소의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중금속은 주로 해산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산물을 자주 먹는다면 냉이를 함께 먹으면 해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냉이 된장국 등을 숙취 해소 음식으로 먹으면 간의 보호에 좋습니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이 있는 달래

 

달래도 몸속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이로운 봄나물입니다. 달래는 작은 마늘이란 뜻의 ‘소산(小蒜)’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데 맛이나 효능도 마늘과 비슷합니다. 마늘처럼 매운맛을 가지고 있으며 마늘의 대표 성분인 알리신이 달래에도 들어 있습니다.

 

알리신은 항염, 항균, 항암, 항노화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성분으로 활력을 생성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마늘이 정력 강화에 좋은 스태미나 식품이듯 달래 역시 천연 자양강장제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호르몬 분비 저하로 체력과 기운이 떨어질 때 도움이 됩니다.

 

 

 

 

달래는 냉이와 마찬가지로 해독 효과가 있어서 혈액을 맑게 하고 체내 장기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좋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음식의 독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생선이나 조개, 육류 등 다양한 음식에 함께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따뜻한 성질의 달래는 약해진 위장 기운을 끌어올려 소화 불량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독특한 향의 산나물 두릅

 

두릅 역시 기력 회복, 해독에 좋은 봄나물입니다. 두릅에 풍부한 사포닌, 비타민 A, 비타민 C 같은 성분들이 피로는 풀어주고 기운은 돋웁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잦은 야근이나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두릅을 충분히 섭취하면 에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두릅은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두뇌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 뇌의 피로가 많이 쌓이게 되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도 겪을 수 있습니다.

 

 

 

 

두릅은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뇌신경을 활성화시키고 기억력,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빨리 회복시키고 항염, 진정, 진통 작용이 있어서 두통, 위염, 관절염, 기관지염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