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Health

음주 후 성행위가 가져다 주는 문제

남위공 2022. 4. 6. 12:57

음주

 

음주 운전도 범죄이지만 음주 성행위도 레드카드 한 장 감입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며 안일한 생각은 그만. 원인과 결과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방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원치 않은 관계

비어고글

 

술에 취하면 상대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착시 현상을 영어로 ‘비어 고글’(Beer Goggles, 맥주 안경) 효과라 합니다. 평소보다 통제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져 맨 정신이었다면 느끼지 않았을 호감과 성적 매력을 느끼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맑은 정신으론 원치 않았을 관계도 원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실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발기 부전의 원인

발기부전

 

과도한 음주는 탈수, 피로, 두통 등의 현상을 동반합니다. 여성의 경우 질 건조 증상을 유발해 삽입 관계 시 통증을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남성의 경우 발기 부전을 비롯해 사정 지연, 조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뼈가 없고 해면체로 이뤄진 남성 생식기는 모세혈관의 팽창을 통해 발기가 이뤄집니다.

 

술은 팽창 과정을 방해해 발기를 어렵게 만듭니다. 또, 중추 신경계도 둔화시켜 쾌감을 반감시키거나 통제력을 잃게 합니다. 어떻게든 발기가 됐다고 해도 사정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동양인의 약 20%가량은 알코올 분해 효소인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 효소(ALDH) 양이 매우 적거나, 아예 분비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합니다. 술을 상습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75%가 성감 저하, 60%가 발기부전, 50%가 사정 장애를 호소한다고 하니, 음주 후 성행위가 습관이 되어선 안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의 분비 저하

테스토스테론

 

앞서 언급했듯, 술은 중추 신경을 억제해 여러 가지 뇌 손상을 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간을 손상시키고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고 여성 호르몬을 상승시켜 성욕 저하 및 성 기능의 억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의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물질로, 고환 세포의 파괴를 일으켜 정자와 남성호르몬의 생산을 떨어뜨립니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저하되면 성욕 저하, 정액량 감소, 사정 기능 퇴화라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루증의 원인

조루증

 

와인 한 잔 정도 소량의 음주는 성욕 항진 및 음경으로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등 비뇨기과적 이점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과하고 지속적인 음주입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고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등 신체 전신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간혹 오히려 신경 감각이 둔화되어 조루증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명백한 오해입니다. 대뇌피질의 억제작용에 의해서 사정을 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조루증이 발생하는 등 불규칙적인 사정 현상을 유발합니다. 따라 습관적 음주 후 성행위는 조루증의 핵심적 원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