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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의 진화

남위공 2022. 3. 7. 12:48

발기부전-치료제-시알리스

 

발기부전 치료제 중 오리지널 제품은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의 비아그라, 릴리의 시알리스 등과 국내 제약사인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 SK케미칼의 엠빅스 등 모두 9종입니다. 하지만 복제약까지 합치면 국내에만 46가지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제약사가 발기부전 치료제 복제약을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초창기에는 발기력이 중요했지만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

 

처음 비아그라가 나왔을 때만 해도 중요한 것은 발기력이었습니다. 비아그라의 강력한 경쟁자인 시알리스가 나오고 또 특허가 만료되며 다양한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발기력뿐 아니라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또 발기부전 치료뿐 아니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약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발기부전 치료제도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발기력을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비아그라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강력한 발기력이 무기였지만 시알리스는 36시간 지속을 무기로 들고 나왔습니다. 시알리스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는 흔히들 주말 약(Weekend Pill)이라고 불리는데 약효가 36시간 지속돼 약 한 알로 주말 내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36시간 내내 발기 상태를 지속한다는 것은 아니고 성적인 자극이 있었을 때 발기된다는 얘기입니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관계 직전에 복용하는 약이라는 개념에서 저용량으로 매일 복용하는 약으로 확대됐습니다. 시알리스가 5㎎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든 것입니다. 시알리스 저용량 매일 복용법은 원하는 때에 언제든 성관계를 가능하게 한다는 개념입니다. 시알리스 5㎎의 매일 복용법으로 발기부전이 없는 것과 같은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효과

발기부전-치료제-시알리스-5mg

 

국내 제약사들이 만드는 타다라필 복제약의 5㎎에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돼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새로 추가된 효능과 효과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의 징후 및 증상의 치료입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단독 치료와 함께 발기부전과 동반된 환자에 대한 치료도 명시됐습니다.

 

용법과 용량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 1일 1회 용법으로 권장용량은 5㎎,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복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오리지널인 시알리스 5㎎이 갖고 있는 적응증에 대한 부분과 제네릭 제품들의 적응증이 같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시알리스를 제외한 타다라필 5㎎ 제품은 한미약품 구구, 종근당 센돔, 일동제약 토네이드, 제일약품 하나롱  등 61개가 허가를 받았습니다.


 

한미약품 복합제 출시

발기부전-치료제-한미약품-구구탐스

 

한미약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립선 비대증과 발기부전 치료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복합제를 출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아예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약 구구 탐스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습니다. 구구 탐스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과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을 섞은 복합제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전립선 비대증과 발기부전은 모두 요도와 음경 평활근(내장의 벽을 구성하는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는 상황에서 나타나 두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에 탐스로신과 타다라필을 같이 복용하던 환자는 구구 탐스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 입장에서는 편리성도 높아지고 비용도 절약됩니다.

 

 

 

제형의 다양한 진화

필름형-발기부전-치료제-센트립

 

발기부전 치료제는 제형의 진화도 진행됐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다는 사실을 남에게 들키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숨겨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필름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물 없이 혀 밑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을 레비트라가 내놨고, 카드 지갑 속에 슬림하게 넣어 다닐 수 있는 필름형으로 엠빅스가 나왔습니다. 이 밖에 씹어 먹는 과립형 제형도 있고, 가루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 등도 등장했습니다.